골프채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과 스윙했을 때 공이 날아가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세가 흐트러지고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날아가지 않게 되죠. 그럴때마다 우리는 “그립”을 점검해야 합니다. 올바른 그립 잡는 방법을 알아야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엔 올바르게 그립 잡는 법과 연습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그립이란 어떤건가요?
그립은 크게 오버래핑(overlapping), 인터로킹(interlocking), 베이스볼(baseball) 그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오버래핑 그립은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겹쳐 잡는 방식입니다. 이 그립은 힘 전달이 좋고 안정감이 있지만 손가락 사이 간격이 좁아 손이 작거나 악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터로킹 그립은 양손 모두 검지와 중지를 고리처럼 걸어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두 개의 손가락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죠. 이 그립은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고 손목 회전이 용이하지만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볼 그립은 야구 배트를 쥐듯이 손바닥 전체로 클럽을 감싸쥐는 방식입니다. 이 그립은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정확성은 떨어집니다.
손바닥 안 쪽 부분으로 잡아야하나요?
많은 골퍼들이 그립을 잡을 때 손바닥 안쪽 면으로 잡는데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손등이 하늘을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엄지는 샤프트 중앙에 위치시키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가볍게 얹어준다는 느낌으로 살짝 눌러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왼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여주고 오른팔꿈치 역시 옆구리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고정시켜줍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어깨 턴이 되면서 몸통회전이 되고 헤드 무게를 느끼며 스윙하게 됩니다.
스윙 중에 그립을 바꿔도 되나요?
네 물론입니다. 다만 너무 자주 바꾸면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잡은 그립은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립을 바꾸고 싶다면 어드레스 상태에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백스윙 탑에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 멋진 스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