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 이상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성장 둔화 및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캄보디아 내 주요 은행별 대출상품 현황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캄보디아에서의 대출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 4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 촉진 법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안은 해외기업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되며, 개인 또는 법인 설립 시 최소 자본금 요건을 폐지하고 등록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규제 완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2021년 2월부터는 기존 49%였던 법인세율을 33%로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캄보디아 진출 한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캄보디아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캄보디아 전체 대출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에서도 신용카드 발급이 되나요?
현재 캄보디아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이 유일하게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7월 말 기준 총 카드발급 건수는 9천 건이고, 이용금액은 300만 달러였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 동안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이용금액도 절반 이하로 급감하였다. 현재 캄보디아 국민 대부분은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있고,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자체가 미비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캄보디아내 신용카드 보급률 제고를 위해서는 ATM 설치 확대, 직불카드 연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주로 어디에서 돈을 빌리나요?
일반적으로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급여 수령 후 저축보다는 생활비 지출 비중이 높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연체율이 높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일부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높아 부실 위험이 존재한다. 한편 고소득층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차입하는데, 담보물 가치 하락시 채무불이행 발생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