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중국어로는 꽃처럼 아름다운 여자라는 뜻이래요. 저는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짝사랑하던 친구였는데 항상 밝은 미소로 주변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던 친구였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진학 후 연락이 끊겼어요. 그리고 몇년뒤 우연히 SNS에서 보게되었는데 여전히 밝고 예쁜 모습이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어 메세지를 보냈고 지금은 가끔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최근에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그때 먹었던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요,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먹은 음식은 어떤 음식인가요?
바로 훠궈입니다! 마라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마라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홍탕 백탕 반반씩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매운걸 못먹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메뉴였어요. 육수가 끓으면 고기나 야채를 넣고 익혀먹으면 되는데 샤브샤브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소스는 땅콩소스 베이스여서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특히 소고기 양고기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식감의 양고기가 더 맛있었어요.
훠궈집 이름이 뭔가요?
저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 하이디라오 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체인점이라 지점이 여러군데 있더라구요.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맛있는 식사를 해서 그런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구요. 역시 먹는건 삶의 낙중 하나인것 같아요. 다음엔 남자친구랑도 가보려구요. 좋은 맛집 알게되어서 뿌듯하네요. 이상으로 화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