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주의 인구수는 얼마나 되나요?
전북 지역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는 2020년 1월 말 기준 180만4천535명이다. 이중 전주시민은 65만7천615명으로 도민 중 32.9%를 차지한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64만8천492명으로 도내 최대 도시이며 군산시 21만95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익산시는 15만17명, 정읍시 9만9711명, 남원시 6만8723명, 김제시 5만6571명, 완주군 4만9426명, 진안군 1만1250명, 무주군 1만4634명, 장수군 1만3084명, 임실군 1만2837명, 순창군 1만1809명, 고창군 1만1314명, 부안군 1만1608명 순이다.
전주의 세대수는 얼마나 되나요?
2020년 1월 말 기준 전주시의 세대 수는 총 33만9899세대로 집계됐다. 시민 10명 중 7명이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의미다. 단독주택은 8만6059세대, 연립주택은 1만2069세대, 다세대주택은 1만8852세대였다. 반면 비아파트는 오피스텔 1151세대, 주상복합 7021세대, 기타건물 1473세대 등이었다.
전주의 미분양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
2018년 12월말 기준 전주시의 미분양 가구 수는 2636호로 조사됐다. 당시 준공 후 미분양은 1310호였으며 분양승인 실적은 3824호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감소하던 미분양 물량은 하반기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8년 12월 대비 2019년 12월 현재 미분양 가구 수는 3566호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1667호에서 1776호로 소폭 늘었다.
전주의 매매가격지수는 어떻게 되나요?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유지하던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0.02% 올랐던 완산구는 2018년에만 무려 18.27%나 올랐다. 덕진구도 전년대비 19.22% 급등했다. 다만 올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돼 각각 -0.05%, -0.04% 변동률을 보였다.
전주의 전세가격지수는 어떻게 되나요?
전세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2017년 사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전셋값은 2018년 큰 폭으로 뛰었다. 완산구와 덕진구 모두 22.45%씩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각 -0.01%, -0.03% 변동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완산구와 덕진구의 경우 혁신도시 조성 효과에다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수요가 몰렸다”면서 “다만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